[자막뉴스] '가성비' 학식의 배신...'밥 어쩌나' 대학생들 눈물 / YTN

2022-09-20 772

점심시간, 학생들이 냉장고에서 파스타와 도시락 등 밀키트를 꺼내 삼삼오오 밥을 먹습니다.

한강공원 매점에 온 듯 인덕션에 물을 올리고 라면을 끓여 먹기도 합니다.

서울대학교는 코로나19로 한동안 문을 닫았던 학생회관 지하 1층 식당에서 밀키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냉장고 안에는 떡볶이와 파스타를 비롯해 학생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됐습니다.

가격은 4천 원에서 6천 원 수준입니다.

학교에 밀키트 판매점이 들어선 생경한 풍경에 학생들 반응은 제각각입니다.

최근 학식 가격이 올라 부담스러웠는데 싼값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다는 의견도 있고

[지영훈 / 서울대 지리교육과 학생 : (고물가에) 음식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여기 와보니까 저렴하게 음식을 판매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편리하게 잘 이용할 것 같습니다.]

밀키트가 생각보다 비싸다며 같은 가격이면 제대로 된 음식을 먹겠다는 학생도 있습니다.

[김민재 /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학생 : 처음 생겨서 와봤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위에 있는 천 원 식당 이용하러 다시 가려고요.]

밀키트가 대학교에까지 등장한 배경 가운데 하나는 가파르게 오른 물가입니다.

고물가 부담에 학식 가격을 올렸다가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좀 더 저렴한 메뉴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학교 측이 밀키트를 판매하기 시작한 겁니다.

실제로 이곳 학식 가격은 원래 3천 원에서 6천 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4천 원에서 7천 원 수준으로 천 원씩 올랐습니다.

다른 대학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고려대학교는 최근 학식 가격을 5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렸습니다.

기존엔 한 사람이 하나씩 달걀 프라이도 만들어 먹을 수 있었지만,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달걀 가격이 부쩍 올라 이마저도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고려대 관계자는 최근 식자재값이 많이 올라 품질을 평소처럼 유지하려면 가격을 높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식사 구성을 알차게 유지하자는 취지라도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오가사와라 사쿠라 / 고려대학교 유학생 : 유학을 와서 장학금이나 부모님에게 받은 돈으로 생활해야 하는데 식당 가격이 비싸져서 부담을 느껴요.]

양도 푸짐하고 값도 저렴해 지갑이 얇아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던 학식.

하지만 물가 고공행진으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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